[주일설교, 2023.05.07, 김진영 담임목사] 한나의 아이 사무엘 : 하나님께 받은 아이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5월 7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한나의 아이 사무엘 : 하나님께 받은 아이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1장 19-28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상 2:26 / 누가복음 2:52 / 사무엘상 2:29-30 / 시편 37:23-26 |
| 영상 | https://youtu.be/f6rW0EJku6o (설교 약 38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군인나"→브닌나, "루시"→룻, "비너스·비누와세"→비느하스, "유아셀"→유아세례, "설화"→슬하, "초소"→처소)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5월의 각 주일(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스승의 주일, 성령강림주일)의 특징에 맞추어 사무엘서를 살펴보는 설교 가운데 한 편입니다. 목사님은 이날 설교를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이 겹친 말씀으로 전한다고 하셨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들머리 | 5월의 주일들에 맞추어 사무엘서를 본다. 오늘 말씀은 어린이나 부모만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
| ② 질문 | 엘리·사무엘·사울·다윗 가운데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한 사람은 누구인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무엘이다. |
| ③ 까닭 | 사무엘이 그렇게 산 것은 부모님 은혜다. 한나와 엘가나의 기도와 경건과 좋은 성품. |
| ④ 큰 흐름 | 교회를 이어 가는 가장 큰 줄기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언약의 자녀다. 자녀를 많이 낳아 잘 키우기를 권한다. |
| ⑤ 한나의 말 | "너는 내 귀한 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는 너를 하나님께 돌려 드리기로 약속했다." |
| ⑥ 유아세례 | 아이의 몸은 부모에게서 왔지만 영혼은 하나님이 창조하여 믿음의 가정에 언약으로 싸서 보내신 것이다. |
| ⑦ 자녀 양육의 목표 | 사무엘과 예수님의 성장(삼상 2:26, 눅 2:52). 하나님 보시기에 사랑스러운 자녀로 키우는 것. |
| ⑧ 반대의 예 |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삼상 2:29-30).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긴다. |
| ⑨ 우리 시대 | 주일학교보다 학원을 택하게 두어 자녀를 세상에 빼앗긴 한국 교회. 스스로 무너진 교회. |
| ⑩ 약속 | 시편 37:23-26.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넘어져도 아주 엎드러지지 않고, 그 자손이 걸식하지 않는다. |
| ⑪ 관계 |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자의 삶을 결정한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과 멀리하는 사람. |
| ⑫ 손님 | 유교 가문 맏며느리의 말 — 자녀는 우리 집에 오래 머무는 귀한 손님. 성경으로 풀면 하나님이 맡기신 언약의 자녀. |
| ⑬ 아버지 | 초등학생의 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가정의 제사장인 아버지, 5분 축복 기도. |
| ⑭ 기도 | 사무엘의 고별 설교. 기도하기를 쉬는 것이 죄다. |
| ⑮ 결론 | 하나님은 등수와 대학과 연봉을 묻지 않으신다. 비교하지 말라.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신다. |
3. 결론 — 하나님은 등수를 묻지 않으시고, 깨끗한 그릇을 쓰신다
- 우리는 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그때 하나님은 "너 전교 몇 등 했느냐, 어느 대학 다녔느냐, 회사에서 연봉이 얼마냐"를 묻지 않으신다.
- 세상은 하나님이 그것을 물으실 것처럼 항상 유혹한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조차 "믿음 생활 하기 전에 학교 등수가 높아야 한다, 믿음 생활을 하더라도 변변하게 교회 생활을 하려면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말에 계속 끌려간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이큐나 등수를 묻지 않으신다.
-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세계를 보라. 하나님은 코끼리에게 "너는 왜 치타처럼 빨리 못 뛰느냐" 하지 않으신다. 고래에게 "너는 왜 독수리처럼 못 나느냐" 하지 않으신다. 고래는 고래로, 치타는 치타로 지으셨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지으셨다. 그것을 왜 비교하는가. 코끼리가 "왜 나는 고래 같지 못할까" 하는 것은 어리석다.
- "왜 내 자녀는 이 정도밖에 안 될까, 옆집 자녀가 더 나은 것 같은데." 이것이 세상의 유혹이다.
- 믿음 안에서 자족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하나님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쓰시려고 하시는구나. 금 그릇은 금 그릇이 필요한 데 쓰시고 나무 그릇은 나무 그릇이 필요한 데 쓰시는구나. 그런데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쓰시는구나. 하나님을 믿는 순전한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쓰시는구나."
- "저를 그렇게 써 주십시오. 우리의 딸과 아들을 그렇게 써 주십시오." 이렇게 살아갈 때 그것이 교회가 된다. 그 교회가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 세상을 살리는 교회가 될 것이다.
- 7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중앙교회에,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들에게 그런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시고 아래 내용을 기도로 올린 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라고 하셨다. 번호를 붙여 따로 제시하신 것은 아니며, 목사님이 기도하신 내용을 나누어 적었다.
- 자녀를 위하여 —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우리의 딸과 아들들이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보다 더 믿음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복을 주십시오."
- 부모인 우리를 위하여 — "부모인 저희들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참부모다운 모습으로 서게 해 주십시오."
- 교회를 위하여 — "그런 교회 되게 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속한 사람처럼 잘못된 시험에 빠질 때가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살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렸다.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은혜를 더해 주시기를, 세상의 가치와 유혹과 반짝이는 것들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켜 주시기를 구했다. 생명과 자유함과 은혜를 주시는 믿음의 길을 걸으면서 세상을 치유하고, 세상에서 어렵게 지내는 영혼들을 위로하며 주님께로 다시 인도하는 은혜의 통로로 살아가는 교회와 교인들과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예배드릴 때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1:19-28)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19 | 엘가나의 가족이 아침 일찍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라마의 집으로 돌아갔다. 엘가나가 아내 한나와 동침하니 여호와께서 한나를 생각하셨다. |
| 1:20 | 한나가 임신하여 때가 차서 아들을 낳았다.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하여 이름을 사무엘이라 지었다. |
| 1:21 | 엘가나와 온 집안이 해마다 드리는 제사(매년제)와 서원제를 드리러 올라갔다. |
| 1:22 | 한나는 올라가지 않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이가 젖을 떼면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 뵙게 하고 거기에 영원히 있게 하겠다고 했다. |
| 1:23 | 엘가나가 대답했다. 그대 보기에 좋은 대로 하여 젖 떼기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나는 젖 뗄 때까지 아들을 길렀다. |
| 1:24 | 젖을 뗀 뒤 한나가 아이를 데리고 수소 세 마리와 밀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에 있는 여호와의 집에 올라갔다. 아이는 아직 어렸다. |
| 1:25 | 수소를 잡고 아이를 엘리에게 데려갔다. |
| 1:26 | 한나가 말했다. 자신이 바로 예전에 여기 엘리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그 여자라고 했다. |
| 1:27 | 이 아이를 위하여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구한 것을 허락해 주셨다고 했다. |
| 1:28 | 그러므로 자신도 이 아이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들머리 — 5월의 주일들과 사무엘서
5월에는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 스승의 주일, 성령강림주일이 있다. 목사님은 각 주일의 특징에 따라 사무엘서를 살펴보면서 거기에 맞는 말씀을 전하겠다고 하셨다.
- 오늘은 어떤 점에서 어린이 주일과 어버이 주일이 겹친 말씀이다.
- 어버이 주일에는 교회의 영적인 어머니에 초점을 두고 말씀을 전할 것이다.
- 오늘 말씀은 어린이에게만, 부모님에게만 하는 말씀이 아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생각하고 귀 기울여 달라고 하셨다.
6-2. 사무엘서에서 하나님 마음에 가장 합한 사람
사무엘서에는 네 명의 중요한 인물이 등장한다. 엘리, 사무엘, 사울, 다윗이다.
- "이 네 사람 중에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합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초등학생들은 "다윗"이라고 말할 수 있다.
-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라. 이 네 사람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에 정말로 합했던 사람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무엘이다.
-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면, 사무엘은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사무엘의 일생을 가만히 보면 다윗처럼 범죄한 일이 없다. 그의 마지막 고별 설교를 들을 때 "구약 시대에 이런 하나님의 사람이 있을까" 싶다. 불의나 불법을 행한 일이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된 사람으로 살았다.
6-3. 사무엘은 어떻게 그렇게 살았는가 — 부모님 은혜
사무엘이 어떻게 그렇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았을까. 목사님의 답은 "부모님 은혜" 다.
- 한나와 엘가나, 부모님의 기도와 경건과 신앙의 좋은 성품으로 말미암아 사무엘과 같은 믿음의 사람이 나오게 되었다고 믿는다.
- 사사 시대 300년의 혼란을 마치고 하나님의 나라가 모습을 갖추게 될 때 사무엘과 다윗이 크게 쓰임 받았다.
- 다윗을 생각할 때 다윗의 부모님 가운데 주목할 사람은 룻기에 나오는 보아스와 룻이다.
- 보아스와 룻 같은 믿음의 선배, 믿음의 부모님을 통해 하나님은 마음에 합한 사람들을 쓰시고, 지금도 교회에 주신다.
6-4. 교회를 이어 가는 가장 큰 줄기 — 믿음의 가정과 언약의 자녀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진행된다. 교회가 교회로 유지되고 성장할 때 교회를 이루어 가는 가장 큰 줄기(목사님 표현으로 '메인 스트림')는 믿음의 가정이다.
-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난 언약의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가정과 교회에서 믿음과 신앙이 자라 교회의 중추가 되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
- 그 큰 줄기 가운데, 하나님과 아무 관계가 없던 사람들이 교회의 전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에 들어와 중요한 직분자와 일꾼으로 부름 받는 일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흐름은 믿음의 자녀들이 태어나 부모의 믿음과 신앙을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자녀를 많이 낳으라는 권면
- 누누이 말씀드리고 부탁드린다고 하시며, 특별히 결혼한 부부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 안에서 자녀를 많이 낳기를 정말로 바란다고 하셨다.
- "농담만은 아니고, 하나님도 삼위일체로 계시니까 셋 이상은 낳으셔서 잘 키우실 수 있기를 정말로 권합니다."
- "목사님, 요즘 같은 세상에 자녀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목사님 가정도 둘밖에 없지 않습니까"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목사님은 "저는 하나가 열 명에 해당하는 아들을 키워 왔다"고 농담을 섞어 답하시며, 하나님께서 충분한 은혜를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하셨다.
- 하나님은 언약의 자녀를 주실 때 그 아이가 먹고살 수 있는 은혜를 약속하시고 분명히 주신다.
-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는 믿음의 가정에, 교회의 지체로 태어나는 언약의 자녀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사무엘, 다윗, 모세, 예수님이며, 하나님은 모든 믿음의 사람을 믿음의 가정을 통해 주신다.
6-5. 한나가 사무엘에게 제일 많이 했을 말
한나가 사무엘을 키우면서 사무엘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제일 많이 했던 말이 무엇이었겠는가. 목사님은 아마 이 말이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사무엘아, 너는 정말로 귀한 내 아들이다. 그리고 사무엘아,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나님께서 너를 우리 가정에 보내 주셨다. 네 이름이 사무엘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다는 말이다. 나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얻을 수 없는 아들을 얻었다. 내 생명보다 귀한 아들이다. 그리고 아들아, 너는 내 아들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보내 주신 언약의 아들이고, 나는 너를 하나님께로 다시 돌려 드리기로 약속했다."
- 사무엘은 이 이야기를 죽을 때까지 들었을 것이다.
- 한나는 젖을 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맡겼다. 사무엘서를 보면 매년 올라간다. 한나는 죽는 날까지 올라갔을 것이다. 사무엘이 자랄 때마다 그 키에 맞는 작은 옷(목사님은 "작은 에봇"이라고 하셨다)을 가져갔을 것이다.
- 엘가나의 성품을 보면, 브닌나나 자녀들에게 한 것을 볼 때 참 좋은 믿음의 성품을 가진 남편이고 아버지로 보인다. 사무엘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랐을 것이다.
- 그래서 사무엘에게는 분명한 의식이 있었다. "나는 부모님이 정말로 사랑하고 기도해서 얻은 아들이다. 나는 어머니가 간절히 기도했을 때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아들이다. 나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이 생각이 어릴 때부터 있었을 것이다.
6-6. 유아세례 때 고백하는 것 — 아이의 영혼은 어디서 왔는가
목사님은 유아세례 교육을 하며 부모님들을 만날 때 이렇게 묻는다고 하셨다.
- 유아세례를 받는 아이가 있다. 우리에게는 영혼과 육체가 있다. 이 아이의 육체는 어머니의 DNA 50%, 아버지의 DNA 50%를 받아 형성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
- 그러면 이 아이의 영혼은 어디서 왔는가? 아버지의 영혼 반, 어머니의 영혼 반이 합쳐져서 생겼는가? 그렇지 않다.
- 지금도 창조하시는 하나님께서 한 아이를 이 세상에 보내실 때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그 영혼을 믿음의 가정에 보내신다.
그래서 유아세례 때 우리는 신비한 것을 본다.
- 우리의 아이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아이다.
- 그러나 이 아이의 본질인 영혼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여 이 땅에 보내신 것이다.
- 하나님은 한 영혼을 이 땅에 보내실 때,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의 가정에, 교회의 지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의 언약으로 싸서 보내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겠다"는 언약이라는 은혜로 이 아이를 싸서 보내 주신 것이다.
부모의 신앙고백
- 우리가 이 아이를 맡아서 키운다.
- 이 아이는 언젠가 자기 입으로 하나님 앞에 신앙을 고백하고 입교하게 될 것이다.
- 그리고 자기의 믿음과 신앙으로 굳게 섰을 때 부모의 슬하를 떠나 독립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 그래서 자녀를 바라보는 모든 부모의 마음속에는 이런 물음이 있다. "우리 가정에 주신 선물, 우리 몸에서 태어난 아들과 딸일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맡기신 언약의 백성, 하나님 나라의 아들과 딸인 이 자녀들을 어떻게 잘 맡아 키울 수 있을까, 잘 섬길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 교회가 가진 감사이고 고백이다.
6-7. 사무엘의 성장과 예수님의 성장 — 자녀 양육의 목표
사무엘의 성장을 예수님의 성장과 견주어 보자고 하시며 두 구절을 회중과 함께 읽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 (삼상 2:26)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눅 2:52)
- 성경은 사무엘의 성장과 예수님의 성장을 거의 똑같이 설명한다. (목사님은 화면에 구절을 한 번 더 보여 달라고 하셨다.)
- 사무엘이 점점 자랐다. 키가 자라고 지혜가 자랐다. 동시에 하나님 보시기에 은혜 안에 거하는 아들로, 사람들이 볼 때에도 "참으로 하나님의 은총 안에서 살아가고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 예수님의 어린 시절이 똑같다. 지혜와 키가 자라 갔고, 자랄수록 하나님 보시기에 사랑스러운 아들로, 사람들 보기에도 믿음으로 자라 가는 아들로 성장하셨다.
우리의 목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자녀, 하나님의 자녀들을 키울 때 중요한 목표는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사랑스러운 아들, 칭찬할 만한 아들로 자라도록 온 힘을 다 기울이는 것이다. 그것이 교회와 믿음의 가정에 주신 귀한 사명이고, 선물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할 숙제다.
한나와 엘가나의 기도
- 한나와 엘가나는 죽는 날까지 이 일을 꾸준히 했을 것이다.
- 사무엘을 위해 가장 큰 중보 기도를 한 사람, 사무엘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가장 큰 버팀목과 디딤돌이 된 사람은 어머니 한나와 아버지 엘가나였을 것이다.
- 특별히 간절한 기도로 사무엘을 얻은 한나는 어머니로서 숨 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위해 간절히, 열심히 기도했을 것이라 믿는다.
6-8. 반대의 예 —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
안타깝게도 사무엘서에는 믿음의 가정에서 부모의 기도와 봉사와 사랑으로 잘된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구약 교회에 속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던 일도 기록되어 있다. 사무엘상 2:29-30을 한 절씩 교독했다(29절은 목사님이 읽으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삼상 2:29)
- 목사님은 이 구절이 사무엘서의 일관된 주제를 보여 주는 구절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하셨다. 엘리에게 하신 말씀이고,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 한쪽에는 자라면 자랄수록 하나님 보시기에 사랑스러웠던 사무엘의 성장이 있다.
- 다른 쪽에는 믿음의 가정에서 모태신앙으로,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자랐지만 자라면 자랄수록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고 우습게 여기고 오히려 하나님을 등진 엘리와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의 이야기가 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30절).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분명히 존중히 여길 것이다. 나를 하찮게 여기고 경멸하는 자를 내가 하찮게 여기고 경멸할 것이다."
-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으신 분이다. 지금도 그렇다.
- "그 증거를 대 보십시오" 한다면, 그 증거가 사무엘과 다윗의 삶이고,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와 사울 왕의 삶이다.
-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어떤 상황과 환경에 있든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반드시 은혜를 베푸신다.
6-9. 우리 시대의 홉니와 비느하스 — 세상에 빼앗긴 자녀들
목사님은 엘리의 가정을 보면서 한국 교회의 참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된다고 하시고, 한 사람의 길을 이렇게 그려 보이셨다.
- 모태신앙으로 자랐다. 부모님이 믿음 생활을 잘했다. 엘리처럼 목사님의 가정에,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의 가정에 태어났다.
- 그런데 중고등학교 시절, 아들과 딸이 공부를 잘한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주일학교 교육보다 학교와 학원을 택하는 일이 많아졌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교회에 출석해 예배드리기보다 학원을 택하도록 방치했다.
- 좋은 대학에 갔다. 그러나 대학에 가서도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지 않고, 더 좋은 직장과 직업을 얻기 위해 열심히 했다.
- 졸업과 함께 정말로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성공했다.
-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 수준에 맞는,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진 경제적으로 부유한 신랑·신부를 택했는데,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교회 중진의 자녀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 보면 자녀들이 참 멋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다. 사위와 며느리가 믿음 생활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돌려 드려야 할 언약의 자녀들인데, 하나님께 돌려 드리지 못하고 세상에 빼앗긴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안타깝게 경험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홉니와 비느하스의 비극이다.
한국 교회는 스스로 무너졌다
- 한국 교회는 외부의 환난과 박해로 무너진 교회가 아니다. 6·25 전쟁 이후로 외부의 환난과 핍박과 박해를 받은 적이 없다.
- 한국 교회는 스스로 무너진 교회다. 스스로 우상숭배의 길을 거침없이 감으로 말미암아 무너졌다.
-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것이 주님의 말씀인데, 세상의 성공과 화려함과 부귀영화를 위해 주일학교 교육에서 자녀들을 방치했다.
- 자녀가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직장에 간 것은 감사의 제목이 되었지만, 자녀가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이 되었다.
- 믿음으로 잘 키우고 양육했다면 사무엘 같은, 다윗 같은, 보아스 같은 숨겨진 귀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될 만한 자녀들이었다. 그런데 부모의 믿음 없음으로, 교회를 끊임없이 넘어뜨리는 세상의 유혹과 화려함에 마음을 빼앗겨 자녀들을 세상으로 다 보내 버렸다. 이것이 한국 교회가 당면한 문제다.
세상과 무엇이 다른가
-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아가십시오"라고 말할 때, 세상은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자기들이 무엇이 다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 70년대에는 "술 먹지 않는다, 담배 피우지 않는다" 하는 한 가지라도 보였고, 주일 성수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 보였다.
-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교인들을 볼 때 세상과 현저하게 다른 것이 무엇인지, '성공했다'고 하는 교회들을 볼 때 교회가 추구하는 것과 세상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지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 세상이 더 나빠진 것이 아니라, 교회가 교회의 거룩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6-10. 시편 37편 — 의인의 자손이 걸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시편 37:23-26을 한 절씩 교독했다.
-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신다. (23절)
-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않는다.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시기 때문이다. (24절)
-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25절)
-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다. (26절)
목사님은 25절에 주목하라고 하셨다.
- 시인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관찰했다.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하며 백발이 될 때까지 교회와 교인들의 모습을 보았다.
-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교인들도 넘어질 때가 있다. 실수해서 넘어지고, 충분한 실력이 없어서 넘어지고, 환난으로 넘어지고, 욕심으로 넘어지기도 한다.
- 그런데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넘어질 때는 있어도 완전히 엎드러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님이 은혜로 딱 붙잡아 주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버림당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주관하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 세상에서 완전히 엎드러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 믿음으로 살았던 부모의 자녀들이 비참하게 걸식하고 버림받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은혜를 베풀며 믿음으로 살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붙잡아 주시고 그 자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발견했다.
목사님이 "믿음으로 신앙생활 하신 여러분, 이 말씀 믿습니까?" 하고 물으시자 회중이 "예"라고 답했다.
- 목사님은 대학 시절부터 시편 37편을 읽을 때마다 마음으로 "하나님, 맞습니다. 정말로 맞습니다" 했다고 하셨다. 세상을 살아갈 때 담대함을 준 말씀이다.
- 목사님 부모님의 삶이 그러했고, 믿음으로 살아온 많은 교인의 삶이 시편 37편 말씀 그대로 딱 맞았다.
6-11.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자의 삶을 결정한다
세상을 살아갈 때 사무엘과 다윗처럼 하나님을 점점 가까이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안타깝게도 엘리와 사울 왕처럼 하나님을 점점 멀리하며 사는 사람이 있다. 길게 보면 이 두 부류의 운명이 확실하게 달라지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목사님이 본 교인들
목사님은 사역했던 이민 교회의 교인들을 1년, 2년, 10년 넘게 관찰해 보면 그렇다고 하시며, 우리 교회도 똑같다고 하셨다.
-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의 자리에 가까이 가고, 교회의 짐을 지는 일에 가까이 들어가는 교인들의 삶에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신다. 기억해 주시고, 어려울 때 도와주시고, 자녀들의 길을 형통하게 해 주시는 것을 정말로 발견할 때가 있다.
- 반대의 경우도 있다. 열심히 속그룹 모임에 오고, 성경 공부도 기도 생활도 열심히 하던 교인이 어떤 이유로 소그룹 모임에 빠지게 된다. 기도의 자리에 들어오지 못하고 성경 공부에도 오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자리에 가게 된다.
- 어느 순간 5년, 10년이 지났는데 도무지 상상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들, 부부간의 괴로움, 자녀나 사업으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처한 것을 볼 때가 있다.
- 목사님은 "보기 나름이지요" 하시고, 믿음의 눈으로 볼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자의 삶을 결정한다고 하셨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다
-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든지 나쁘든지 내 삶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를 반드시 징계하신다. 사랑하기 때문에 징계하신다.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이고 하나님과 무관한 사람이다.
교회의 짐을 지는 사람
- "이전에는 교회에서 주는 은혜를 누렸는데, 이제는 내가 교회의 짐을 져야겠구나. 이제는 섬기는 이로서, 직분자로서 내게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교회의 어려운 짐을 져야겠구나." 이런 믿음으로 사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서울중앙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신다.
- 부모에게 있는 소원은 이것이다. "하나님, 부족한 저에게 은혜를 주셔서 저를 일으켜 써 주셨는데, 우리 자녀들에게는 더 큰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께서 쓰시려고 할 때 정말로 잘 준비된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키워 주십시오." 이것이 우리의 참 중요한 기도 제목이다.
6-12. 자녀는 오래 머무는 귀한 손님 — 맡기신 언약의 자녀
목사님은 오래전에 본 인터뷰 하나를 소개하셨다. 그 장면이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고 하셨다.
- 우리나라 유교에는 참 좋은 전통이 있다. 유교 전통을 가진 가문의 큰며느리에게 자녀 교육에 대해 물었다. "유교적인 전통에서는 자녀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 그 맏며느리인 어머니가 이렇게 답했다. "유교적인 생각에서 자녀는 우리 집에 방문한 귀한 손님이죠. 그런데 우리 집에 좀 오랫동안 머무는 손님입니다."
- 그 답이 굉장히 인상에 남았다. 자녀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아이"가 아니다. 손님이 오면 귀하게 대접한다. 자녀는 우리 집에 온 손님인데 좀 오래 머문다. 영원토록 같이 있지도 않는다. 오래 머무는 귀한 손님이다.
성경적으로 풀면
- 여러분의 자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의 자녀를 여러분에게 선물로 맡겨 두신 것이다.
- 부모로서 할 일이 있다. 나의 자녀이므로 사랑하고 잘 가르친다. 그런데 바라는 것은 이 자녀가 하나님 보시기에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녀로 잘 자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기도하고, 사랑을 보여 주고, 위로해 주는 일을 부모가 맡고 있다.
회복은 어디서부터인가
- 교회가 회복될 때는 믿음의 가정이 회복된다. 믿음의 가정이 회복됨으로 하나님이 교회에 은혜를 주신다.
- 80년대, 90년대, 2000년대에 하나님이 주신 놀라운 축복과 은혜가 있다. 그것은 분명한 축복이고 분명한 은혜다. 그 가운데 살면서 우리가 부족하여 실수하고 잘못한 부분들이 있다.
- 그것을 회복해 가면서 "하나님, 한국 교회를, 서울중앙교회를,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할 때 어디서부터 회복되어야 하는가. 부모는 부모의 자리에, 자녀는 자녀의 자리에. 한나가 사무엘을 보듯이, 보아스가 다윗을 보듯이 믿음의 가정을 회복하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면 좋겠다.
6-13.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 가정의 제사장인 아버지
목사님은 초등학교 2학년으로 추정되는 한 학생의 시를 회중과 함께 읽었다. 아시는 분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엄마가 있어서 좋다. 나를 이해해 주어서.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나에게 먹을 것을 주어서. 강아지가 있어서 좋다. 나랑 놀아 주어서. 아빠는 왜 있는지 모르겠다.
- 1부 예배 때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셨다. "초등학생은 아빠가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중고등부 학생들은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요?"
- 아버지는 어디에 계신가. 이 아이를 이해해 주는 엄마가 집에 있도록 하려고, 이 아이가 먹을 것이 든 냉장고를 마련하려고, 이 아이와 놀아 줄 강아지를 사 주려고 일주일 내내 직장에서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
- 그것이 우리가 당면한 아버지의 숨겨진 모습이다. 아빠는 놀고 있지 않다. 이런 가정을 유지하려고 월요일부터 금요일, 혹은 토요일, 혹은 주일까지 일하고 있다. 중고등학생 정도면 아버지의 어려움과 힘든 것을 이해한다.
그래도 그 아이의 마지막 말에는 공감한다
- 아버지는 믿음의 가정의 가장이고 우리 집의 제사장이다.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의 자리를 지켜 주면 좋겠는데, 아버지는 내가 눈뜨기 전에 직장에 가시고 내가 잠든 뒤에 들어오신다.
- "우리 집에 가장이 없다. 나를 믿음으로 격려해 주고,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지도해 주고, 축복해 주실 제사장 같은 아버지가 없다." 그 시에는 이런 안타까움이 있다. 그 부분에 우리는 공감한다.
5분 축복 기도
- 가정 심방을 할 때, 특별히 자녀가 있는 부부들에게 "가정 예배를 드리십니까?" 하고 묻는다. 잘 드리는 가정도 있다. 이 시처럼 아버지가 온몸이 힘들어서, 마음은 원하지만 정말 형편이 안 되어 못 드리는 가정도 우리 교회에 있다.
- 그럴 때 목사님이 현실적으로 조언하고 격려하는 것은 이렇다. 가정 예배를 20분, 30분 드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직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5분 정도 시간을 내줄 수 있습니까?"
- 전부 다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5분도 안 됩니다"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참 감사한 일이다.
- 그래서 부탁하고 약속을 받았다. "5분을 넘기지 말고,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축복 기도를 해 주십시오."
- 5분 안 걸린다. "5분이면 전 세계를 위해서 기도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1분도 안 걸릴 것이고 2~3분이면 된다.
- 아버지로서 부족하지만 가정의 제사장으로서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 이 아이를 축복해 주십시오. 이 아이에게 지혜와 명철을 더해 주십시오. 이 아이의 마음의 상처를 위로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의 언약으로 보내 주신 이 딸을, 이 아들을 하나님께서 복 주십시오." 짧은 시간이라도 진심으로, 믿음으로 기도해 달라고 했다. 전부 다 "예스"라고 대답했다.
아버지가 입을 열 때와 닫을 때
-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자녀를 위해 입을 열어 축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아버지의 그 기도를 통해 자녀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 그런데 아버지가 입을 닫아 버리고 자녀를 위해, 아내를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그 아버지를 쓰실 수가 없다.
유아세례 서약을 보고 마음이 상한 한 사람
- 우리 교회 교역자 가운데 한 사람(자막에는 '교육조'로 들림)이 교회에 와서 사역하면서 유아세례를 가르치게 되었다. 가르치면서 유아세례 때 부모가 서약하는 내용을 보았다. 본인도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이다.
- 그는 분개했다고 한다(자막에는 '붕괴'로 들림). "우리 부모님이 유아세례 때 믿음으로 자녀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는데, 내가 지금까지 자라면서 한 번도 성경을 읽어 준 적이 없고, 한 번도 신앙 교육을 해 준 적이 없고, 오히려 나에게 고통만 주었다."
-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러분, 우리는 다 부족합니다. 저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우리는 믿습니다. 여러분, 기도하십시오."
6-14. 기도하기를 쉬는 죄 — 사무엘의 고별 설교
사무엘이 믿음으로 살다가 마지막에 은퇴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한 말을 기억하느냐고 물으셨다.
- "내가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일을 끝까지 하겠습니다. 내 건강이 허락되는 대로 온 지파를 돌아다니면서 가르치겠습니다."
- "내가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까지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절대로 범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목사님은 이렇게 적용하셨다.
- 부모로서, 교회의 영적인 아버지로서, 직분자로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멈추는 것,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멈추는 것이 죄다.
- 반대로 "직분자로서, 부모로서 자녀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일에 충성되게 살겠습니다" 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가장 합당한 직분자다.
- 헌법에서 목사의 직무 가운데 1번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시고, 교회와 교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 "하나님, 저에게 주신 이 자녀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는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알 수 없으나, 하나님, 이 아들을, 이 딸을 써 주십시오. 은혜 베풀어 주십시오." 이 땅에서 숨 쉬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렇게 믿음으로 기도하는 교회, 그런 부모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이어서 "결론적으로" 하시며 3장에 적은 결론을 말씀하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 항목 | 설명 |
|---|---|
| 사사 시대 | 여호수아가 죽은 뒤부터 왕이 세워지기까지의 시기.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로 요약되는 혼란기다. 설교의 "300년"은 대략의 기간이며(삿 11:26에 "삼백 년"이라는 표현이 있다), 정확한 길이는 출애굽 연대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학자들의 견해가 갈린다. |
| 사무엘의 때 | 주전 약 11세기. 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로서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정 시대를 열었다. 설교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모습을 갖추게 될 때 사무엘과 다윗이 쓰임 받았다"고 하신 배경이다. |
| 사무엘의 고별 설교 | 사무엘상 12장. 사울이 왕으로 세워진 뒤 사무엘이 백성 앞에서 자기가 누구의 것도 빼앗거나 속인 일이 없음을 확인받고(12:3-5),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12:23)이라고 말한다. |
| 사무엘의 순회 | 사무엘은 해마다 벧엘과 길갈과 미스바를 돌며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라마의 집으로 돌아왔다(삼상 7:15-17). 설교의 "돌아다니면서 가르치겠다"는 말씀과 연결되는 기록이다. |
| 엘리 집안의 결말 |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물을 함부로 취하고 회막 문에서 수종 드는 여인들과 동침했다(삼상 2:12-17, 22). 두 사람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같은 날 죽고 법궤를 빼앗겼으며, 그 소식을 들은 엘리도 죽었다(삼상 4장). |
| 6·25 전쟁 | 1950~1953년. 전쟁 전후로 많은 목회자와 교인이 순교하거나 납북되었다. 설교에서 "6·25 이후로는 외부의 박해가 없었다"고 하신 것은 이 시기를 기준으로 삼으신 것이다.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라마 | 엘가나와 한나의 집이 있던 곳(삼상 1:19). 1:1에서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다임소빔"이라 부른다. 사무엘이 태어나고, 훗날 살며 다스리고, 묻힌 곳이다(삼상 7:17, 25:1). 정확한 위치는 견해가 갈린다. |
| 실로 | 당시 성막(여호와의 집)과 법궤가 있던 곳. 에브라임 산지에 있었고 엘리가 제사장으로 섬겼다. 엘가나의 가족이 해마다 올라가 제사한 곳이며, 한나가 기도한 곳이자 어린 사무엘을 맡긴 곳이다. |
| 에브라임 산지 | 가나안 땅 중부의 산악 지대. 라마와 실로가 모두 이 지역에 있다. |
| 베들레헴 | 보아스와 룻이 살았고 다윗이 태어난 유다의 성읍(룻 1:22, 삼상 16:1).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한나 | 엘가나의 아내. 자녀가 없어 괴로워하다가 실로에서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에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서원하며 기도했다(삼상 1:10-11). 사무엘을 드린 뒤 하나님이 돌보셔서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았다(삼상 2:21). |
| 엘가나 | 한나의 남편.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제사했고, 한나에게 제물의 몫을 갑절로 주며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냐"고 위로했다(삼상 1:3-8). 한나의 서원을 존중했다(1:23). 설교에서 "좋은 믿음의 성품을 가진 남편이고 아버지"라고 하신 근거다. |
| 브닌나 | 엘가나의 또 다른 아내. 자녀가 있었고 한나를 심히 격분하게 했다(삼상 1:2, 6). |
| 사무엘 | 이름의 뜻은 본문 20절이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는 말과 연결해 풀이한다. '하나님이 들으셨다' 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다. |
| 엘리 | 실로의 제사장이자 사사. 아들들의 죄를 알고도 엄히 금하지 않았다(삼상 3:13). 삼상 2:27-36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에게 와서 심판을 선언하는데, 설교에서 교독한 29-30절이 그 일부다. |
| 홉니와 비느하스 | 엘리의 두 아들, 제사장. 성경은 그들을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삼상 2:12)고 평가한다.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하나님의 말씀을 버려 왕위에서 버림받았다(삼상 15:22-23). |
| 다윗 | "내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 13:14, 행 13:22). 밧세바의 일로 큰 죄를 지었으나 회개했다(삼하 11-12장). 설교에서 "다윗처럼 범죄한 일이 없다"고 사무엘과 견주신 배경이다. |
| 보아스와 룻 | 룻기의 주인공 부부. 족보로는 보아스 → 오벳 → 이새 → 다윗이므로(룻 4:21-22) 두 사람은 다윗의 증조부모다. 설교에서 "다윗의 부모님 중에 주목할 사람"이라 하신 것은 넓은 뜻의 믿음의 조상을 가리키신 말씀으로 이해하면 된다.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젖 떼기 |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젖을 오래 먹여 보통 두세 살 무렵에 뗀 것으로 본다. 그래서 24절이 "아이가 어리더라"고 덧붙인다. |
| 매년제와 서원제 | 매년제는 해마다 실로에 올라가 드리던 제사, 서원제는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갚으며 드리는 제사다(삼상 1:21). |
| 작은 겉옷과 에봇 | 성경에는 어린 사무엘이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섬겼고(삼상 2:18), 어머니가 매년 제사하러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을 지어다 주었다(2:19)고 적혀 있다. 에봇은 제사장이 입던 조끼 모양의 예복이다. 설교의 "작은 에봇"은 이 두 구절을 합쳐 말씀하신 것으로, 한나가 지어 간 옷은 성경 표현으로는 '작은 겉옷'이다. |
| 가정의 제사장 | 성경에 그대로 나오는 낱말은 아니고,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말씀으로 이끄는 책임을 가리키는 교회의 표현이다. 욥이 자녀들을 위해 번제를 드린 일(욥 1:5), 아버지가 자녀를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엡 6:4), 족장들의 축복 기도(창 27장, 48-49장)가 배경이다. |
| 금 그릇과 나무 그릇 | 결론의 비유는 디모데후서 2:20-21에서 온 것이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으며,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주인이 쓰기에 합당한 귀한 그릇이 된다는 말씀이다. |
| 속그룹 | 서울중앙교회의 소그룹 모임 이름.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언약(言約) | 하나님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고 맺으신 은혜의 약속.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와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언약을 세우신다고 하셨다(창 17:7). |
| 언약의 자녀 | 믿는 부모에게서 태어나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자녀.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행 2:39). |
| 유아세례 | 믿는 부모의 어린 자녀에게 베푸는 세례. 장로교회와 개혁교회는 언약의 표가 자녀에게도 주어진다는 이해에 따라 유아세례를 베푼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믿음으로 양육하겠다고 서약한다. 유아세례를 베풀지 않는 교파(침례교 등)도 있다. |
| 입교(入敎) | 유아세례를 받은 사람이 자라서 회중 앞에서 자기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성찬에 참여하는 교인이 되는 절차. |
| 영혼의 기원 | 사람의 영혼이 어디서 오는가에 대해 교회 안에는 크게 두 견해가 있었다. 하나님이 각 사람의 영혼을 직접 창조하신다는 '창조설'과, 영혼도 부모에게서 전해진다는 '유전설'이다. 개혁주의 전통은 대체로 창조설을 따랐고, 설교의 설명이 이 견해다. |
| 하나님의 형상 |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것(창 1:27). 사람이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라는 뜻이다. |
| 모태신앙 |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란 사람을 가리키는 말. |
| 중보 기도 |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
| 징계와 사생자 | 히브리서 12:6-8.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며,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라는 말씀. '사생자'는 정식 자녀가 아닌 사람을 뜻한다. |
| "어제나 오늘이나" |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
| 자족(自足) | 주어진 형편에서 하나님으로 만족하는 것(빌 4:11, 딤전 6:6). |
| 빛과 소금 | 마태복음 5:13-16. 신자가 세상에서 맡은 역할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 |
| 주일 성수 | 주일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예배와 안식으로 지키는 것. |
| 직분자 | 교회에서 직분을 맡은 사람.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 |
| 헌법 | 여기서는 나라의 헌법이 아니라 교단이 정한 교회의 법(교리, 교회 정치, 예배 지침 등)을 가리킨다. 목사의 직무가 그 안에 조목별로 적혀 있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사무엘상 2:30과 시편 37:23-26은 교독 가운데 회중이 읽은 절이 자막에 다 잡히지 않아 성경 본문에 따라 풀어 적었습니다.
- 6-13의 "교역자 가운데 한 사람"은 자막에 '교육조'로, "분개했다"는 '붕괴'로 들려 문맥에 따라 적은 것입니다. 정확한 표현은 영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 6-7의 "선물이면서 동시에 숙제"라는 대목 앞에 자막에는 '아프가베'라는 말이 들립니다. 외국어 낱말로 보이나 자막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어 본문에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 6-11에서 목사님이 사역하신 이민 교회의 사역 기간은 자막에 "6년"으로 들리나 숫자가 분명하지 않아 본문에는 적지 않았습니다. 6-10의 "대학 시절부터 … 읽을 때마다" 대목과 3장의 "계속 끌려간다"(자막 '미워하는데') 대목도 자막이 고르지 않아 뜻이 통하는 범위에서 정리했습니다.
- 설교에서 보아스와 룻을 다윗의 "부모님"이라 하신 것과 한나가 가져간 옷을 "작은 에봇"이라 하신 것은 6장에 말씀하신 그대로 적었고, 성경의 기록(증조부모, '작은 겉옷')은 7-3과 7-4에 덧붙였습니다.
- 한나가 사무엘에게 했을 말, 한나와 엘가나가 죽는 날까지 기도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성경에 직접 기록된 것이 아니라 목사님이 "아마 … 했을 것"이라고 헤아려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사사 시대의 길이, 라마의 위치, 사무엘이라는 이름의 뜻, 영혼의 기원에 대해서는 학자와 교파에 따라 견해가 다릅니다.